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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 카페 CMD - 초당옥수수커피
강릉에서 제일 유명한 음식 하면 초당순두부일 것이다. 초당순두부를 따라 초당옥수수도 유명한데 초당옥수수를 이용한 여러 디저트들이 많다. 사실 초당옥수수는 강원도에서 재배되지 않는다. 초당옥수수의 '초당'은 강릉의 지명이 아니라, 당도가 높다는 뜻의 초당이다. 그러므로 강릉에서 초당옥수수가 유명한 이유는 초당옥수수가 특산품이라서가 아니라 초당순두부가 유명한 것을 이용한 마케팅의 승리인 것이다. 원래는 초당옥수수 커피로 유명한 '갤XX밥X'라는 카페에 가려고 했다. 차 타고 갔더니 앞의 주차요원 아저씨가 주문까지 30분, 커피 받는 데까지 1시간 30분이라고 알려주셨다. 진짜로 저렇게 걸리는 건지, 그냥 사람 많으니 가라고 저렇게 말하신 건진 모르겠지만 암튼 커피를 2시간을 기다려서 먹는다라... 검색해서 ..
이인(이방인) - 알베르 카뮈
왜 책 표지에 죄다 카뮈 사진을 썼을까. 잘생겨서 그런가... 일출인지 일몰인지 모르겠는 저 이미지가 이인 책 표지 중 그나마 맘에 들었다. 알베르 카뮈 작품들은 하나같이 난해하기 그지없다. 그냥 아무렇게 막써 갈긴 거 같기도 하고... 책을 읽을 때 해설 같은걸 잘 읽지 않는 편이라 정확하게 이해를 하지 못한 부분이 많다. 그러나 그냥 전체적인 느낌. 카뮈 작품은 명백한 주제의식 위에 흐물흐물하게 올라가 있는 전체적인 느낌이 좋다. 난해한 문장들과 맥락 없는 인물들의 대화는 전체를 관통하는 명백한 주제 위에서 냉소적으로 구현되어 있기에 그냥 그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은 카뮈 작품들을 좋아할 것이다. 이인, 원래 번역은 이방인, 말 그대로 주인공은 다른 등장인물과는 다른 인간상을 보여준다. 한마디로 제정신..
인간실격 - 다자이 오사무
다자이 오사무, 인간실격, 1948 내 인생 아마 가장 많이 읽은 책. 6, 7번은 읽은 것 같다. (분량이 워낙 작아 금방 읽는다.) 주인공 요코가 왠지 모르게 나와 비슷한 구석이 있다고 느껴진다. 물론 작중 요코의 삶은 나의 경험들과는 전혀 관련 없는 사건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요코가 가지고 있는 불안에 대해 공감할 때가 종종 있다. 민음사의 표지 디자인도 마음에 든다. 에곤 쉴레의 자화상을 넣었는데 책을 읽어보면 정말 요코가 실존한다면 저런 느낌이 아닐까 하는 느낌이 있다. 책 표지에 저렇게 개성 있는 인물화가 등장하면 보통 거부감이 드는데, 이 자화상은 이 책과 너무 잘 어울린다. 내용이 좀 음산하다고 해야 하나. 우울하다고 해야 하나. 그로테스크 한 묘사는 없지만 분위기가 우울해서 호불호가 꽤 갈..
낮은 곳으로 - 이정하
낮은 곳에 있고 싶었다. 낮은 곳이라면 지상의 그 어디라도 좋다. 찰랑찰랑 물처럼 고여들 네 사랑을 온몸으로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한 방울도 헛되이 새어나가지 않게 할 수만 있다면. 그래, 내가 낮은 곳에 있겠다는 건 너를 위해 나를 온전히 비우겠다는 뜻이다. 나의 존재마저 너에게 흠뻑 주고 싶다는 뜻이다. 잠겨 죽어도 좋으니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Vincent Augustus - Inside
흥얼흥얼 I'm just a dumb cunt, fucking sick and tired of it, Maybe I could front love, maybe I could buy a zip, maybe I get fucked up, next time I could save some, why it's gotta be like this? why it's gotta be that way, put it inside, feel yourself rise up, staying on that loud shit, like I been mic'd up, why you even pipe up, this was always my drugs, you prolly wouldn't even like them baby go Ooo..
eldon - Monster
괴물도 사랑을 하나요? Why do you love me? I'm monster I know that love doesn't fit me I can't, can't stop loving you Can't stop loving you Can't stop loving you Why do you love me? I'm monster I know that love don't walk beside me I can't, can't stop loving you Can't stop loving you Can't stop loving you You mustn't love me I'm monster Somebody said that "You look down in the dumps Your creepy pale face ..
leica (라이카) - 카메라가... 천만원?!
leica 사진, 혹은 카메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 한 번쯤 관심을 가져봤을 카메라. 카메라를 잘 모르는 사람도 라이카라는 브랜드는 많이들 안다. 왜 우리는 라이카에 관심을 가질까? 라이카는 명품이다. 디지털로 와서는 성능이 좋은 카메라인지에 대해선 의문이 생기지만, 가장 브랜드 밸류가 높고 헤리티지가 확고한 카메라 브랜드는 라이카임을 대부분 동의하는 분위기이다. 저 빨간딱지가 도대체 뭐길래 카메라, 렌즈들이 천만 원씩 하는 것일까? 다 그런건 아니지만 헤리티지를 가지는 명품 브랜드들은 의외로 실용적인 기능을 최초로 상용화한 경우가 많다. (최초 개발은 아닌 경우도 많음) 최초의 가솔린 자동차 벤츠 최초의 지퍼 달린 가방 에르메스 최초의 방수시계 롤렉스 등등 라이카는 35mm 포맷의 스틸카메라를 ..
리스토어 올드카 - 프라이드 1세대
96년식 기아 프라이드 웨건 나의 첫 차이자 지금도 타고 있는 차. 올리스토어 되어있는 아이를 데려와서 모신 지 1년이 되었다. 안테나는 운전석 쪽에 달려있고 조수석 쪽 범퍼에 달려있는 건 차폭 가이드? 차폭등?이라고 해야 하나.. 사실 별 쓸모없다. 미등 켜면 끝에 초록색 불이 귀엽게 들어옴. 그릴에 흔히 굴뚝기아라고 부르는 구형 기아 마크가 박혀있는데 96년에는 이미 KIA마크를 사용하고 있었다. 순정 그릴에 마크만 갈아 끼운 것. 굴뚝 -> KIA -> 즐 이렇게 변해왔는데 굴뚝이 매연 펑펑 뿜을 것 같고 상남자스러운 느낌이 든다. 그 시대는 정말 강한 자만 살아남는 시절이었던 것 같다. 자동차 회사 마크가 굴뚝이라니. 1323cc 73마력 가솔린 모델로 (경차 아님) 오토 모델인데 미션이 무려 3..
지옥 (2021,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 (2021, 넷플릭스 오리지널) - 정진수 의장을 중심으로 공포가 아니면 뭐가 인간을 참회하게 할까요? 연상호 감독의 2021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연상호 감독의 대학교 졸업작품 지옥:두 개의 삶 애니메이션을 각색한 웹툰 지옥을 드라마화 한 작품이다. 어느 날 갑자기 사람들에게 천사(?)가 나타나 '너는 몇 날 몇 시에 죽는다. 그리고 너는 지옥에 간다'라고 고지하면 그 시간에 괴생명체가 나타나 그 사람을 갈가리 찢어놓고 지옥으로 데려가는 초자연적 현상이 발생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1기 이야기의 핵심인물인 정진수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단체 새진리회의 초대 의장이자 지옥행에 대해 공개적으로 알린 인물이다. (그리고 존잘이다) 괴생명체에게 몇 날 몇 시에 죽는다라고 듣는 현상을 '고지'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