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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강릉] 카페 CMD - 초당옥수수커피

    강릉에서 제일 유명한 음식 하면 초당순두부일 것이다. 초당순두부를 따라 초당옥수수도 유명한데 초당옥수수를 이용한 여러 디저트들이 많다. 사실 초당옥수수는 강원도에서 재배되지 않는다. 초당옥수수의 '초당'은 강릉의 지명이 아니라, 당도가 높다는 뜻의 초당이다. 그러므로 강릉에서 초당옥수수가 유명한 이유는 초당옥수수가 특산품이라서가 아니라 초당순두부가 유명한 것을 이용한 마케팅의 승리인 것이다. 원래는 초당옥수수 커피로 유명한 '갤XX밥X'라는 카페에 가려고 했다. 차 타고 갔더니 앞의 주차요원 아저씨가 주문까지 30분, 커피 받는 데까지 1시간 30분이라고 알려주셨다. 진짜로 저렇게 걸리는 건지, 그냥 사람 많으니 가라고 저렇게 말하신 건진 모르겠지만 암튼 커피를 2시간을 기다려서 먹는다라... 검색해서 ..

    leica (라이카) - 카메라가... 천만원?!

    leica 사진, 혹은 카메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 한 번쯤 관심을 가져봤을 카메라. 카메라를 잘 모르는 사람도 라이카라는 브랜드는 많이들 안다. 왜 우리는 라이카에 관심을 가질까? 라이카는 명품이다. 디지털로 와서는 성능이 좋은 카메라인지에 대해선 의문이 생기지만, 가장 브랜드 밸류가 높고 헤리티지가 확고한 카메라 브랜드는 라이카임을 대부분 동의하는 분위기이다. 저 빨간딱지가 도대체 뭐길래 카메라, 렌즈들이 천만 원씩 하는 것일까? 다 그런건 아니지만 헤리티지를 가지는 명품 브랜드들은 의외로 실용적인 기능을 최초로 상용화한 경우가 많다. (최초 개발은 아닌 경우도 많음) 최초의 가솔린 자동차 벤츠 최초의 지퍼 달린 가방 에르메스 최초의 방수시계 롤렉스 등등 라이카는 35mm 포맷의 스틸카메라를 ..

    리스토어 올드카 - 프라이드 1세대

    96년식 기아 프라이드 웨건 나의 첫 차이자 지금도 타고 있는 차. 올리스토어 되어있는 아이를 데려와서 모신 지 1년이 되었다. 안테나는 운전석 쪽에 달려있고 조수석 쪽 범퍼에 달려있는 건 차폭 가이드? 차폭등?이라고 해야 하나.. 사실 별 쓸모없다. 미등 켜면 끝에 초록색 불이 귀엽게 들어옴. 그릴에 흔히 굴뚝기아라고 부르는 구형 기아 마크가 박혀있는데 96년에는 이미 KIA마크를 사용하고 있었다. 순정 그릴에 마크만 갈아 끼운 것. 굴뚝 -> KIA -> 즐 이렇게 변해왔는데 굴뚝이 매연 펑펑 뿜을 것 같고 상남자스러운 느낌이 든다. 그 시대는 정말 강한 자만 살아남는 시절이었던 것 같다. 자동차 회사 마크가 굴뚝이라니. 1323cc 73마력 가솔린 모델로 (경차 아님) 오토 모델인데 미션이 무려 3..

    지옥 (2021,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 (2021, 넷플릭스 오리지널) - 정진수 의장을 중심으로 공포가 아니면 뭐가 인간을 참회하게 할까요? 연상호 감독의 2021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연상호 감독의 대학교 졸업작품 지옥:두 개의 삶 애니메이션을 각색한 웹툰 지옥을 드라마화 한 작품이다. 어느 날 갑자기 사람들에게 천사(?)가 나타나 '너는 몇 날 몇 시에 죽는다. 그리고 너는 지옥에 간다'라고 고지하면 그 시간에 괴생명체가 나타나 그 사람을 갈가리 찢어놓고 지옥으로 데려가는 초자연적 현상이 발생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1기 이야기의 핵심인물인 정진수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단체 새진리회의 초대 의장이자 지옥행에 대해 공개적으로 알린 인물이다. (그리고 존잘이다) 괴생명체에게 몇 날 몇 시에 죽는다라고 듣는 현상을 '고지' 그리고..

    100일 후에 먹히는 돼지 (100日後に食われるブタ)

    '100일 뒤에 먹히는 돼지'는 일본의 유튜브 채널로 일본의 유명 일상만화 '100일 후에 죽는 악어'에서 따온 애초부터 저따위의 이름을 가지고 탄생하였다. 말 그대로 돼지를 처음 데려온 날부터 보여주면서 영상 끝마다 D-day 카운트가 나와서 며칠 뒤가 먹히기로 한 날짜인지 알려준다. 특별히 돼지 포비아가 있지 않는 이상 영상 속 돼지의 귀여운 모습을 보고 싫어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이 귀여운 친구의 이름은 '갈비' 사람들은 갈비의 귀여운 모습을 보며 좋아하면서 너무 솔직해서 거북한 채널명과 그 기획을 비난했다. 100일 동안 매일 영상을 만들어 업로드하였고 구독자 수는 10만 명이 넘는다. 그리고 대망의 100일이 되는 날 설마 아니겠지?라는 생각이었던 사람들에게 충격과 공포의 영상이 올라온다..

    FUJIFILM X20

    아는 사람이 있을까..? 후지의 x20이라는 똑딱이 카메라이다. 2013년 출시된 카메라라 벌써 10년이 다 되어가는 카메라이다. 후지 카메라 하면 갬성 디자인으로 유명한데 이 카메라 역시 디자인으로 꽤 괜찮았던 바디이다. 간단한 스펙 1200만 화소 2/3 X-Trans CMOS II 센서 2.8인치 LCD 28-112mm f2.0-2.8 후지논 렌즈 ISO 100 - 12,800 광학식 손떨림 방지 이 카메라의 특이점이라면 뭐니뭐니 해도 OVF (광학식 뷰파인더)이다. 흔히 똑딱이 카메라는 P&S Camera (Point and Shoot Camera)의 한글 버전으로 간단하게 셔터만 누르면 되는 자동카메라를 통칭한다. 원래는 별도의 조작 기능이 거의 없고 자동모드로 찍히는 카메라를 말하는 용어였는데..

    기생수

    이와아키 히토시 1988~1995 작품 연재 누계 천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애니메이션, 영화로도 만들어진 메가히트 작품이다. 대강 줄거리는 어느 날 정체불명의 생명체가 나타나 인간의 몸에 기생해서 다른 인간들을 잡아먹기 시작한다. 주인공 '신이치'에게 붙은 기생생물은 몸을 완전히 빼앗는데에 실패해 오른손만 기생생물로 변하게 되었고 신이치는 기생생물 '오른쪽이'와 함께 인간을 위협하는 다른 기생생물과 싸우게 된다. 한마디로 주인공이 어떤 괴물과 융합되어 다른 괴물들과 싸우는 그런 내용이다. 만화를 잘 모르는 사람이면 원피스, 나투로 같은 작품들에 비해서 비교적 생소하겠지만 엄청나게 유명하고 작품성도 뛰어난 만화이다. 만화라는 시각예술이 명작의 반열에 들려면 어떤 것이 있어야 할까? 내 기준은 명확한 메시..

    체르노빌

    What is the cost of lies? 거짓의 대가는 무엇인가? 체르노빌 원전 사고를 각색한 드라마로 사고 발생 직전부터 사고 발생 후의 사건들에 대해 그리고 있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는 1986.04.26 소련 우크라이나 소비에트 공화국(현재의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역사상 최악의 원전 사고로 꼽힌다. 현재까지도 해당지역은 방사선을 내뿜는 물질을 처리하지 못해 주거는 당연 불가능하고 방문 역시 제한된 인원에 한해서만 가능하다. 드라마는 체르노빌의 끔찍한 사건을 그리지만 단순히 원전 사고의 위험만을 말하는 다큐멘터리가 아니다. 드라마의 주제는 1화의 첫 대사이다. 거짓의 대가는 무엇인가? 이 드라마가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한 이유는, 원자력 사고의 위험을 잘 보여주거나 고증을 잘해서가 아니다. 물론..

    니콘 Z 70-200mm f2.8s

    카드사는 나의 무엇을 믿고 22개월 무이자 할부를 해주는 걸까? 애초에 22개월 할부라는 건 법적으로 막아야 하지 않을까? 얼마 전 내 인생 가장 큰 금액의 물건을 구매했다. (차 빼고) Nikon Z 70-200mm f2.8s 사실 망원 렌즈를 쓸 일이 별로 없다. 일단 개인적으로 망원단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예전엔 좋아했었는데 취향이 바뀌는 것 같다. 주로 85mm 이하 화각을 사용하고 그마저도 왜곡이 중요하지 않으면 50mm 이상 잘 가지도 않는다. 특히 웨딩이나 제품 사진은 100mm 이상을 쓸 일이 거의 없다. (내 기준) 그러나 1년에 몇 번 간간히 들어오는 행사, 공연 촬영은 최소 200mm 렌즈가 무조건 있어야 한다. 없으면 촬영 자체가 안됨. 그리고 이번엔 그 촬영이 패션쇼 촬영이었다..

    VSGO 비스고 IMP Air Blower (카메라 청소 블로워)

    필자의 현재 카메라는 니콘 Z6이다. 10년 가까이 DSLR만 쓰다가 얼마 전 50만 컷이 넘은 D3S의 프론트바디 노후화로 인한 핀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결국 미러리스로 넘어왔다. 미러리스의 사소하지만 큰 단점 하나가 바로 먼지이다. 거울이 이미지 센서 앞을 가리고 있는 SLR과는 다르게 미러리스는 그냥 뻥 뚫려있다. (d3s 중앙에 보이는 회색은 이미지 센서가 아니라 거울이다.) 그럼 모가 문제냐. 렌즈를 교체 할 때마다 이미지 센서가 시원하게 노출이 된다 이 말이다. 그럼 어떻게 되냐. 렌즈를 잘 안 바꾸는 사람은 상관없지만, 자주 렌즈를 바꾸는 스타일이라면, 특히 야외에서, 센서에 먼지가 달라붙을 수밖에 없다. 사실 스튜디오 촬영이나 풍경 촬영을 주로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먼지 조금 있어도 별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