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시가총액이 얼마 전 2조 달러를 돌파했다.
잡스 없는 애플은 망할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오히려 더 승승장구 하고있는 모습이다.
10%도 안되던 맥OS 점유율이 5년 만에 2배 넘게 성장해 20%를 향해 가고 있다.
이제 아이폰 쓴다고 해서 앱등이라고 하는 건 어불성설이고
5명 중 1명이 쓰는 맥북을 쓴다고 해서 앱등이가 되기도 어려워졌다.
누구나 쉽게 앱등이가 될 수 있던 시대는 저물고 있다.
그렇다면 어디 가서 "엌 저 앱등이 보소ㅋ"라는 소리 좀 들으려면
어떤 애플 제품을 가지고 있어야 할까?
최신 아이폰프로 + 애플워치 + 16인치 맥북프로 + 아이패드프로 + 에어팟프로
이런 조합은 이제 진정한 앱등이가 아니라 그냥 돈 많은 사람이다.
애플워치는 프로 안 나오니?
수많은 앱등이 준비생들을 위한 추천템. 바로
IPOD
요즘 누가 mp3를 쓰냐고 하겠지만
초딩도 아이폰 들고 다니는 마당에 앱등이 소리 들으려면
이정돈 써줘야 한다는 게 학계의 정설이다.
아이팟은 역사가 긴 만큼 제품 종류도 꽤 되는데 오늘 소개할 아이팟은
'아이팟 미니'는 우리나라에선 생소할 수 있는데
아이팟 나노의 전신 같은 제품이다.
간단한 스펙시트
제품명 | Ipod mini 2nd |
출시일 | 2005-02-23 |
용량 | 4GB / 6GB |
디스플레이 | 1.67" grayscale, 138*110 |
사운드칩 | Wolfson 8731 |
지원코덱 | AAC, MP3, AIFF, WAV, Apple Lossless |
사이즈 | 9.1 x 5.1 x 1.3 cm |
무게 | 100g |
오리지널 아이팟에서 아이팟 나노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나온 제품이다.
그래서 괴상한 규격의 미니 하드 드라이브를 사용하는데 이게 고장이 매우 잘난다.
다행히 일반 CF 메모리 카드와 단자가 완벽하게 호환되어서 CF메모리 카드로 교체하면
잘 작동할 뿐만 아니라 속도도 매우 빨라진다.
나도 디스크 고장 난 제품을 ebay에서 20달러인가에 사서 64gb CF카드로 개조시켜주었다.
512gb까지 넣는 사람도 봤는데
지원 코덱 자체가 flac 같은걸 지원 안 해서
나의 경우에는 64기가도 다 못쓸 것 같다.
mp3 / aac 한곡 5mb 잡아도 60기가면 12000곡이 들어간다.
1.67인치 흑백 화면은 갬성 그 자체.
당연히 앨범아트 따위는 안 나온다.
다행히 백라이트는 됨.
전면의 반을 차지하는 클릭휠은
아이팟의 심미적 디자인을 완성하는 오브제이면서
매우 직관적으로 작동한다.
상단에 이어폰 잭이 있고
주황색으로 포인트를 준 홀드키가 있다.
음질에 대해 얘기하자면
이런 구닥다리 아이팟들은 울프슨 사의 사운드칩을 써서 음질이 뭐 더 좋네마네 하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다.
아이팟이 사실 음질로 유명한 건 아니니까.
분명 나쁘진 않지만 그렇다고 좋지도 않은 것 같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앱등이를 위한 아이템을 소개하는 거지 음악 감상을 위한 기기 리뷰가 아니다.
카페에서 아이폰에 맥북 꺼내놓고 앉아있는 걸로는 앱등이 조무사도 될 수 없다.
주변 사람들 모두 무선 이어폰에 대화면으로 유튜브를 보고 있을 때,
아이팟을 꺼내 유선 이어폰을 연결하고 재생해보자.
당신은 이제 앱등이로의 한 발을 내디뎠다.
'review > it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leica (라이카) - 카메라가... 천만원?! (0) | 2022.03.06 |
---|---|
리스토어 올드카 - 프라이드 1세대 (1) | 2021.12.13 |
세이코 SKX007 커스텀 (0) | 2020.10.02 |
honda Super CUB (0) | 2020.06.16 |
빈티지 세이코 오토매틱 시계 (5) | 2020.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