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카이브 상에서 2번째로 등장하는 카메라이다.
소니 최초의 DSLR A100
사실 거의 기억이 없다.
기억나는 건 손떨림 방지가 있다는 것과 쌍견장(어깨 위 2개의 다이얼)이라는 점.
쌍견장 디자인은 멋있긴하나 마빡의 SONY가 저 땐 상당히 에러였다.
SONY의 이미지가 가전제품이었기 때문에 프로페셔널이나 아티스틱한 이미지를 내세우는 니콘, 캐논에 비해서
브랜드 이미지 자체가 너무 큰 마이너스 요소였다.
왜 샀었는지 지금 기억하는건 1편의 A580의 서브 바디로 샀던 것 같다.
저가형 바디었으니까 싸게 구매해서 대충 쓰다 팔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남아있는 사진이 거의 없다.
10장도 안되는 듯.
그만큼 특별한 것 없는 카메라였다.
기본적으로 아주 저가형으로 나와서 스펙부터가 별로였다.
소니 최초의 DSLR이란 것과 쌍견장이라는 것 외에는 특이할 것이 하나도 없던 바디.
소니 카메라도 그렇고 삼성 스마트폰도 그렇고 왜 브랜드를 고수하는지 모르겠다.
카메라나 스마트폰이나 둘 다 기술이 중요한 영역이긴 하지만
외부 노출이 많은 제품인 만큼 브랜드 메세지가 주는 갬성이 중요하다.
둘 다 브랜드를 내지 않고 고수하는 것이 기술에 자신이 있어서 그런것일까?
제네시스처럼 브랜드를 새로 내버리면 훨씬 더 좋은 평가를 받을 것 같은데.
실제로 두 브랜드 다 현재 카메라, 스마트폰 영역에서 정점에 올라있긴하다.
기술로 다른 기업들을 찍어눌러버리셨다.
하지만 저 둘이 라이카나 애플이 될 수 없는 이유는?
전통성의 문제일까?
라이카하면 떠오르는 브레송, 흑백필름, 디자인.
캐논하면 떠오르는 빨간띠, 가족카메라.
니콘은 다큐멘터리, 정밀기계.
소니는?
좋은건 분명하지만, 흠.. 잘 모르겠다.
지금 소니 a7시리즈가 최고의 카메라라는 걸 당연히 알지만
내가 니콘 z시리즈를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가 이것 때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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