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를 샀다.
LEICA
사진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한 번쯤 들어본 카메라이며
더럽게 비싸기로 유명한 카메라이다.
일단 라이카가 왜 유명하냐라고 하면
일단 전통이 있다. (1925년 첫 카메라 판매 시작)
그 옛날부터 지금과 크게 차이 없는 사이즈의 소형 카메라를 만들어낼 기술력이 있었고
뛰어난 광학기술을 이용한 엄청난 성능의 렌즈들을 만들어냈다.
근본이 있다 이 말이다.
하지만 사실 근본 따위는 나한테 중요하진 않았다.
라이카가 100년이 됬건,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이 썼건 별 상관이 없다.
그럼 왜 라이카가 가지고 싶을까?
나뿐만 아니라 사진, 혹은 카메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왜 다들 라이카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할까?
라이카는 명품이다.
캐논, 니콘, 소니 등이 가질 수 없는 명품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쁘다.
그립감과 맞바꾼 디자인이 아주 빛을 발한다.
아주 단순히 이 두 가지 이유가 라이카를 사게하는 90%의 이유이다.
라이카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는 이쯤에서 그만하고
그래서 내가 산게 뭐냐면
라이카이긴 한데 좀 애매한 녀석
라이카라고 쓰고 파나소닉이라고 읽는다.
왜냐면 D-LUX는 파나소닉과 협력해서 만든 카메라이기 때문이다.
파나소닉이 바디를 만들고 라이카가 렌즈를 만들어서 스까스까 한 것이다.
그래서 파나소닉에 동일하지만 껍데기만 조금 다른 lx100이라는 카메라도 판매한다.
파나소닉 LX100 : 최저가 58만 원
라이카 D-LUX : 최저가 92만 원
라이카가 92만 원짜리 똑딱이 디카를 판다는 건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똑같은 카메라를 라이카 빨간딱지 붙이고
2배 가까이 비싸게 파는 건 정말 신박할 수밖에 없다.
두 카메라는 완전히 동일한 기계적인 성능을 가진다.
누가 이미지 프로세싱이 다르다. RAW가 다르다고 하던데
사실 보정으로 거의 똑같이 만들 수 있는 나에겐 별 상관없었고, 눈으로 봐도 딱히 유의미한 차이는 없다.
정리해보면 목 위에 달린 게 장식이 아니라면 LX100을 사야 한다.
그럼 왜 라이카를 샀냐?
이 포스팅의 주제이다.
왜 나는 라이카를 샀을까?
별 이유 없다.
이뻐서 샀다.
이제 성능에 대해서 얘기해보자면
귀찮아서 다음에...
2편
LEICA D-LUX TYP 109 #2
2부작이 되다니. 일단 흑우가 된 경위는 다 이야기했고 이제 이 카메라의 스펙에 대해 말해보자. Sensor Size 4/3inch Four Thirds (17.3 * 13mm) Effective Pixels 12.8 Megapixels Lens LEICA 24-75mm F1.7~2.8..
arang01379.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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