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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My Eyes (시각장애인 도움 서비스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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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My Eyes (시각장애인 도움 서비스 앱)

2020. 8. 22. 22:24

 

어디서 봤더라.

 

앱스토어 추천에 떴었나 네이버 기사에서 봤나.

 

아무튼 어느 날 이 앱을 알게 되었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내 폰에 깔려있다.

 

처음 이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읽고

 

 

 

 

우리에게 사회적 약자에 대한 도움이 멀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지금은 정말 인본주의의 시대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인권이 중요시되는 시대이다.

 

매일매일 기사가 쏟아져 나온다.

 

아동학대, 성차별, 노인문제, 동물보호 등.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분노하고 영향력을 행사하기까지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접적인 도움은 멀게만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유튜브 학대 영상 조회수가 몇백만이 되고, 네이버 기사에 댓글이 수천개가 달려도

 

주변에 실제 봉사활동을 하거나 기부를 하는 사람은 나를 포함해서 그렇게 많아 보이진 않는다.

 

문제는 결국엔 비용이다.

 

내가 그 사람들을 위해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없는 것이다.

 

비단 돈 뿐만 아니라 물건, 시간, 노동 등.

 

나의 일이 아닌 것에 비용을 들이기 힘든 것이다.

 

 

 

그런 점에서 'Be My Eyes' 서비스는 훌륭한 솔루션이라고 느껴진다.

 

내가 지금까지 봤던 IT 서비스 중 가장 간단명료하면서도 혁신적이다.

 

'화상통화를 이용해서 시각장애인이 도움을 받는다'

 

정말 초등학생도 생각할 수 있는 아이디어.

 

 

돌려돌려 말하면 변명의 여지가 많지만

 

냉정하게 말하면 나는 직접적인 친분이 없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별로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다.

 

하지만 위와 같은 솔루션은 그 비용이 아주 최소화된다.

 

스마트폰 중독인 우리들에게 그냥 전화 오면 받고 상대방이 원하는 도움을 주면 된다.

 

그 도움 또한 대부분 크게 어렵지 않은 미션이 대다수이다.

 

나의 경우 지금까지 2번 받았는데 (전화 받기 겁나 힘듬, 도와주기 경쟁이 되게 치열함)

 

둘 다 그냥 어떤 글자를 읽어 달라고 하는 것이었다.

 

한 번은 컴퓨터의 글자를 읽어 달라고 하는 것이었고 한 번은 수도계량기를 읽어 달라고 했다.

 

'수도계량기 읽기'에 들어가는 비용이 얼마라고 생각되는가?

 

길어야 5분 정도의 통화, 우리에게 너무나 일상적이고 당연한 행동을 대신해주는 것은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던 기부나 봉사활동에 비해서는 너무나도 작은 비용이다.

 

하지만 비용이 작다고 해서 그 효과까지 작다고는 할 수 없는 것이 봉사인 것 같다.

 

내가 1초도 안 되는 찰나의 시간 동안 보고 이해한 상황이 어떤 사람에겐 몇 시간이 걸릴 수도 있는 일이다.

 

도움을 받는 사람들의 후기까지 자세하게 보진 않았지만

 

그분들 역시 번거로운 과정이나 대면 시의 불편함 같은 비용이 훨씬 작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모든 것이 돈과 시간으로 환원되는 현대에서

 

어떻게 사회적 약자를 위한 비용 지불을 하게 만들 수 있을까?

 

내가 모르는 사회적 기업들이 행하는 수많은 전략들이 있겠지만

 

사람들이 지불할 비용을 더 작게 쪼개고, 그대신 언제 어디서든 지불할 수 있게 하는 것.

 

개인적으론 아주 잘 와 닿는 펀쿨섹한 방법인 것 같다.

 

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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