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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da Super CUB

옥아랑 2020. 6. 16. 23:49

사실 바이크에 큰 관심이 있던 건 아니었다.

 

내가 바이크를 소유한 적은 한 번도 없었고, 그냥 친구들꺼 가끔 빌려 타본 정도.

 

그런 나에게 얼마 전, 첫 애마가 생겼다.

 

왜 사게 되었는지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다.

 

HONDA SUPER CUB 03'

 

혼다 슈퍼 커브

1958년도 생산

누적 생산 대수 1억대 (2017.10 기준)

 

오토바이계의 살아있는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이다.

 

흔히 배달 오토바이라고 부르는 디자인이며 실제로 상용으로 개발되었다.

 

싸구려 오토바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사실 상용으로 오랜 기간 왕좌에 있었다는 것은 성능과 내구성이 검증이 되었다는 의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림이 citi라는 이름으로 라이센스 생산했다.

 

검증된 내구성
동남아에서도 베스트셀러

 

언더본 스타일

단기통 엔진

4단 로터리 기어

원심클러치

50 ~ 125cc

 

실연비가 40 ~ 60km 정도까지 나올 정도로 연비가 매우 좋다.


흔히 기름 냄새만 맡아도 간다는 말을 하는데 슈퍼커브님께 맞는 말씀이다.

 

연비가 매우 좋다.

 

슈퍼커브의 디자인 변화 + 2020년 들어서의 레트로 열풍으로 한국에서 갑자기 인기가 급상승했다.

 

중학생 때부터 워너비 바이크는 아니었지만 한 대 쯤 가지고 싶은 바이크였다. (시티 말고 커브)

 

항상 마음속에만 가지고 있었던 바이크였는데 30살이 되어서야 가지게 되었다.

 

03년식이지만 관리가 잘되어있고 100cc 엔진이라 시내 주행에서 크게 문제없이 잘 달릴 수 있다.

 

이 녀석이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좀 희귀한 '커스텀' 모델이기 때문이다.

 

커스텀 된 슈퍼커브라는게 아니라 모델명이 'CUSTOM'이다.

 

고급형으로 나온 모델로 특징은 네모네모한 헤드라이트로 좀 더 클래식한 인상을 준다.

 

어차피 03년식 구닥다리지만 클래식으로 포장을 할 수 있다 이말이다.

 

네모네모빔

 

단점이라 하면

 

일단 최고속도가 80을 넘기기 힘들다.

 

100cc 배기량이기도 하고 20년이 다 되어가는 할아버지라 뭐...

 

답답하진 않지만 국도 오르막 갈 땐 좀 불안하긴 하다.

 

그리고 진동이 정말 어마어마하다.

 

달달다랃ㄹ달ㄷㄹㄸㄷ

 

한 시간 이상 타면 온몸이 저릿저릿할 정도

 

소음도 엄청나서 (몰랐는데 전 주인이 무슨 일제 비싼 머플러를 달았는데 더럽게 시끄러움)

 

어쩌면 사실 경운기이지 아닐까?라는 실없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이외에도 이런저런 소소한 단점이 있지만 어렸을 때부터 가지고 싶었던,

 

그리고 나의 첫 애마라는 기념비적인 친구이므로 평생 가져가고 싶다.

 

개인 취향 드레스업

 

cg125 살걸